케냐의 남성 출입 금지 여성 마을, 우모자 빌리지 -폭력에서 자립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이 선택한 공동체의 미래
우모자(Umoja)는 스와힐리어로 ‘단결’을 뜻한다. 이 단어를 이름으로 내건 케냐 북부의 한 마을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여성 공동체 중 하나다.이곳은 남성의 출입이 금지된 여성 전용 마을이며, 폭력과 차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공간이다. 우모자 빌리지는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라, 교육, 경제, 돌봄, 거주가 통합된 진정한 여성 자립 공동체로 발전해왔다. 이 글에서는 우모자 마을의 탄생 배경부터 구조, 운영 방식, 그리고 한국 사회가 배울 수 있는 점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우모자 빌리지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우모자 마을은 1990년대 초 케냐의 삼부루(Samburu) 지역에서 설립되었다. 이 지역은 보수적인 부족 문화가 강한 곳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일상처럼 존재..
2025.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