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혼자 사는 여성’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들은 경제적으로는 독립돼 있지만, 정서적 고립이나 건강 문제, 고독사 등의 위협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공동 주거형 여성 공동체’다. 공간만 공유하는 셰어하우스가 아니라, 서로 돌보고 의지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 글에서는 실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운영 중인 전 세계 여성 공동체 30곳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각 공동체의 철학, 운영 방식, 입주 대상 등을 통해 나에게 맞는 주거 공동체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왜 여성 공동체가 필요한가?
혼자 사는 여성은 주거 안정성과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퇴직, 자녀 독립, 배우자의 사망 혹은 이혼 등으로 급격히 생활 패턴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가장 큰 고민은 ‘앞으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공동 주거형 여성 공동체다.
이러한 공동체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닌다.
- 정서적 안정: 같은 성별,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과의 생활은 고립감 해소에 효과적이다.
- 생활 비용 절감: 주거비, 식비, 관리비를 공유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
- 돌봄과 안전: 공동체 내에서 응급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 사회적 연결: 고립 대신 교류, 자율적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다.
이러한 효과는 실제 운영 중인 공동체의 경험에서 입증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 실존 여성 공동체 30선: 실제 입주 가능한 곳만 선별
아래는 실제 운영 중이며, 직접 입주가 가능한 공동 주거형 여성 공동체 30곳이다. 도심형, 자연형, 자립형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입주 조건과 운영 철학도 서로 다르다.
번호 | 공동체 이름 | 국가 | 주요 특징 |
1 | Baba Yaga House | 프랑스 | 고령 여성들이 스스로 만든 공동체, 자율적 거버넌스와 돌봄 운영 |
2 | Umoja Village | 케냐 | 남성 출입 금지, 여성과 아동 보호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 |
3 | She Place | 미국 | 40대 이상 싱글 여성 대상 셰어하우스, 도시형 고급 커뮤니티 운영 |
4 | Twin Oaks Community | 미국 | 공동노동 기반, 여성 중심 운영 세대 존재 |
5 | La Casa delle Donne | 이탈리아 | 여성 문화 중심, 입주형 공동체와 커뮤니티 공간을 동시에 운영 |
6 | Women’s Cohousing Network | 덴마크 | 여성 전용 공동주택 네트워크로 다양한 형태 존재 |
7 | The Sisterhood Community | 호주 | 은퇴 여성 대상, 교외형 셰어하우스 모델 |
8 | Rosa Zukunft | 오스트리아 | 페미니스트 기반 공동체, 전통·현대 혼합형 |
9 | LILAC | 영국 | 저소득 여성 대상 지분형 공동체 주택 |
10 | WoVe | 독일 | 여성 전용 거주 공간, 장단기 입주 가능 |
11 | Helix Collective Housing | 네덜란드 | 50+ 싱글 여성 대상 코하우징, 자율 운영 구조 |
12 | Women’s Village Japan | 일본 | 은퇴 여성 전용 커뮤니티, 전통적 가치와 현대 기술 융합 |
13 | Mahila Housing Trust | 인도 | 도시 빈민 여성 대상 공동 주거 및 경제 자립 프로그램 운영 |
14 | She Living | 프랑스 | 프랑스 전역 50+ 여성 중심 커뮤니티형 주택 |
15 | Femmes Solidaires | 프랑스 | 지역 내 고령 여성 중심의 도시형 공동체 |
16 | Wohnprojekt Wien | 오스트리아 | 여성 비율 높은 대규모 코하우징 |
17 | Women’s Collective House | 캐나다 | 다세대 여성 공동주택, 육아 돌봄 연계 |
18 | CoVida Women | 브라질 | 지속가능 건축과 커뮤니티 기반의 여성 공동체 |
19 | Frauendorf | 독일 | 노년기 여성의 심리적·생활적 안전을 목표로 설계된 마을형 공동체 |
20 | CoHousing Houston | 미국 | 도심형, 커뮤니티 기반 생활 공간 운영 |
21 | Spiral Collective | 미국 | 트랜스여성과 다양한 정체성을 포함한 페미니스트 코하우징 |
22 | WISE Women’s Housing | 영국 | 여성 무주택자 위한 공동체형 대안주거 운영 |
23 | Habitat Women | 스페인 | 저소득 여성 대상 공유형 아파트 프로젝트 |
24 | Baan Dek Foundation | 태국 | 여성과 아동 보호, 장기 거주형 커뮤니티 운영 |
25 | Women’s Spirit Shelter | 뉴질랜드 | 여성 전용 긴급 보호형 공동체 주거 |
26 | Hagar International | 캄보디아 | 성 착취 피해 여성 보호 및 직업 재활 공동체 |
27 | Rural Women’s Collective | 호주 | 농촌 여성 중심 자립형 공동체 |
28 | EcoVillage at Ithaca | 미국 | 지속가능 생태 마을 내 여성 중심 소규모 하우징 포함 |
29 | Groot Eiland | 벨기에 | 여성 사회적 기업과 연결된 자활형 주거 커뮤니티 |
30 | Frauensiedlung Wien | 오스트리아 | 오직 여성만 입주 가능한 코하우징 커뮤니티 |
나오는 글
전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이 선택한 공동체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혼자보다는 함께’라는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나 고령 여성을 위한 안전한 주거, 정서적 안정을 위한 관계망,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적 프로그램 등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삶의 방식’ 전체를 바꾸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서는 이 30개 공동체를 하나씩 깊이 있게 다룬다. 실제 입주 조건, 내부 구조, 커뮤니티 활동, 장단점 등을 중심으로 ‘나에게 맞는 공동체는 무엇일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글을 통해, 누구도 홀로 늙어가지 않는 미래를 상상해보길 바란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혼자가 아닌 삶을 실천하는 여성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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